얼마 전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배우들의
열연 외에도 1994년 당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배경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994년 그 시대는 어땠을까요?
하숙방에 등장하는 386컴퓨터와 막 출시된 한글 2.0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리포트를 작성해서 디스켓에 저장하고, 또 밤새 당시
최고의 유행 게임이었던 한컴 타자연습을 통해 ‘베네치아’를
정복하겠다는 의지로 키보드를 두들기던 시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드라마 ‘마지막승부’가 히트를 치면서 농구대잔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스포츠계의 일명 ‘빠순이’들을 양성시켰죠. 그리고 90년대 음악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서태지와 아이들’까지! IMF가 터기기전 물질적으로,
시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당시 청춘들의 삶이 드라마에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흥미를 모으고 있습니다.